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사회공헌 활동 나서는 기업들 한국암웨이

글자크기 글자 크게글자 작게

사회공헌 활동 나서는 기업들 한국암웨이

[중앙일보] 입력 2012.11.13 00:25 / 수정 2012.11.13 00:26

다문화 축구팀 창단…250여 명 어린이들 공 차며 한껏 웃었다

지난 11월 3일 광진구 어린이회관 서편경기장에서 열린 ‘뉴트리라이트 축구교실과 함께 하는 지구촌 축구한마당’ 현장. 참가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경기를 위해 나서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늘고 있다. 이런 활동이 선순환을 이뤄 사회를 살리고, 이것이 다시 기업을 살린다는 생각에서다. 국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돌보는 기업도 있다. 한국암웨이다. 최근 이들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연 축구행사를 찾아갔다.

“와~ 골인! 골인!” 지난 11월 3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 서편경기장에서는 아이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암웨이가 주최한 ‘뉴트리라이트 축구교실과 함께 하는 지구촌 축구한마당”이었다.

이 행사의 참여자들은 국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다. 한국암웨이 뉴트라이트는 11년째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교실을 열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을 주축으로 새롭게 다문화 축구팀을 창단했다. 이날은 이 팀의 창단식과 이들이 직접 참여한 축구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창단식에서 다문화팀의 어머니 대표로 나선 중국인 송월씨는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한국에서 다문화 가정으로 산다는 것은 문화적 갈등, 의사소통의 문제점, 열악한 경제적 환경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가장 힘든 것은 자녀교육”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이어 “한국의 높은 교육열에 아이들이 소외 당할까 봐 불안했다”는 송월씨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갔고 지원해주는 기업과 비영리 사회단체들이 있어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슬로건은 ‘하나 더하기 하나는 무지개’였다. 자기 자신, 가족, 문화가 만나서 무지개가 상징하는 꿈과 희망 등 긍정적인 에너지를 함께 경험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일곱 가지 무지개 색은 각각 배려·용기·나눔·배움·건강·행복·감사를 의미한다.

총 7팀으로 나뉘어진 2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축구경기를 통해 그 동안의 축구 실력을 뽐냈다. 행사 주최사인 한국암웨이의 노원호 상무를 비롯한 직원들도 경기에 함께 참가해 아이들과 땀을 흘리며 경기장을 뛰었다. 아트사커 부문 세계 기너스북 기록보유자인 허남진씨가 출연해 축구 묘기를 선보일 땐 아이들의 입이 벌어져 다물어 질 줄 몰랐다. 허씨는 이날 아이들을 위한 축구클리닉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핸드프린팅으로 화합을 의미하는 세계 지도 만들기, 다문화 전통음식 시식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축구’ 사회공헌

한국암웨이 뉴트리라이트는 2002년 축구교실을 처음 열었다.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한국암웨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부산을 포함한 5개 도시에서 총 10개팀이 활동 중이다. 이날과 같은 한마당 행사가 열린 것은 5년째에 접어든다.

처음엔 한국암웨이 독립사업자들의 자녀들과, 축구를 좋아하는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다.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은 축구교실이 열리는 학교나 인근 지역 복지관의 추천을 받아 참여시켰다. 올해엔 여기에 다문화 가정 아이들까지 축구를 배울 수 있도록 팀을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송월씨의 말처럼 국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정규 교육은 받더라도 그 외 활동에는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말이 잘 통하지 않고 다른 외모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 소외되기도 쉽다. 뉴트리라이트와 다문화 축구팀을 만든 ㈔다문화교류네트워크 호프키즈의 박정숙 대표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한국에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 사회로부터 보호와 지원을 받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축구교실은 이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며 축구교실의 의미를 전했다.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즐거움에 아이들이 더욱 열심히 숙제나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축구를 배우기만 했던 아이들이 한국암웨이의 도움으로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가능한 1년에 한번씩은 이런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아이들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는 한국암웨이 노원호 상무는 “이미 어린이를 위한 자선봉사인 ‘원 바이 원(One by One)’등을 통해 꾸준히 어린이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올해는 다문화 축구팀 창단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가진 아이들이 다 함께 어우러져 축구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어린이를 미래의 주역으로 보고 이들이 밝고 건강한 세계 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사진=한국암웨이>



프린트 메일로보내기 내블로그에 저장
기사공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