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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아줌마들 일당 많은 노래방 '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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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아줌마들 일당 많은 노래방 '전업'

[중앙일보] 입력 2002.02.22 21:47
소규모 식당들이 '아줌마 구인난' 에 허덕이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식당일을 할 아줌마를 구하기가 쉬웠지만 요즘엔 노래방으로 주부 인력을 대거 빼앗겨 식당을 운영하기조차 어렵다는 게 업주들의 하소연이다.



노래방에서는 손님들과 한 시간 정도 같이 놀아주면 최소한 2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식당에서는 10시간 가까이 주방에서 일하고 3만3천여원 정도만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역 앞에서 뚝배기식당을 운영 중인 金모(46)
씨는 전업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연회비를 7만원씩이나 내고 3개 파출부 사무실에 회원으로 가입했으나 올들어 필요한 인력을 거의 소개받지 못했다. 金씨는 "식당 홀에서 일하는 아줌마는 30~40대가 제격인데 소개업소에서 알선하는 사람은 대부분 50대 이후" 라며 "고령층은 힘든 일을 제대로 못하는 데다 손님들도 싫어해 업주들이 채용을 기피한다" 고 말했다.



'젊은 아줌마 인력난' 은 노래방에 아르바이트 주부들이 대거 등장한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했다는 게 식당 업주들의 설명이다. 모 파출부 사무소 관계자는 "최근에 식당 일자리를 구해달라는 아줌마는 40대 후반 이후이고 30~40대 젊은 주부들은 노래방이나 단란주점 등 편한 일자리를 선호한다" 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choi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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