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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渡美 50주년 기념 음악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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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渡美 50주년 기념 음악회 연다

[중앙일보] 입력 2004.05.14 20:57 / 수정 2004.05.15 03:43

피아니스트 한동일씨

피아니스트 한동일(韓東一.63.사진)씨가 도미(渡美) 5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고국에서 연다. 전쟁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1954년 6월 1일 미국으로 건너간 지 꼭 50년이 되는 다음달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연다.

함흥 태생인 韓씨는 '한국이 낳은 음악신동 1호'로 알려져 있다. 네살 때부터 아버지(한인환씨)에게 음악 수업을 받은 그는 한국전쟁 중 유엔군 위문 공연에 참가했다가 미국 제5공군 사령관 새뮤얼 앤더슨 중장의 눈에 띄어 적극적인 후원을 받았다. 韓씨의 재능에 감명받은 앤더슨 중장은 한국과 일본의 미군 기지에서 순회 연주회를 열도록 해줬고, 이때 미군이 모금해 준 장학금으로 韓씨는 뉴욕 줄리아드 음악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간 지 2년 뒤인 56년 카네기홀에서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했으며, 62년 백악관에 초청받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앞에서 연주했다. 또 65년엔 레너드 번스타인이 심사위원장이었던 제24회 레벤트리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해 한국인으론 최초의 국제 콩쿠르 입상자로 기록됐으며, 그 후 시카고 심포니.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런던 필하모닉 등 세계 유명 교향악단과도 함께 공연했다. 현재 보스턴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에선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과 '피아노 협주곡 5번(황제)'을 연주하며 이대욱(울산시향 상임지휘자)씨가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이 협연한다. 특히 서울시향의 창립멤버였던 韓씨의 부친 한인환(91)씨도 팀파니 주자로 아들과 한 무대에 설 예정이다. 문의 3665-4950.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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