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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틀고 자다 죽는 진짜 이유는…

선풍기 틀고 자다 죽는 진짜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2008.07.30 07:52 / 수정 2008.07.30 17:20

선풍기 틀고 자다 죽는 것은 저체온증 아닌 심장마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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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를 틀어놓은 상태에서 잠이 들다 죽는 것은 저체온증이 아니라 심장마비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 지리학과 로렌스 칼크스타인 교수는 29일 기상청 주최로 서울 프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폭염 관련 세미나에서 “선풍기로 인한 사망 사고는 대부분 70대 이상 노인에게 발생했으며 주로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다 숨졌다”며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질식사나 저체온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내온도가 높을 때 밀폐된 곳에서 선풍기를 틀면 방안의 열기가 사람에게 집중돼 오히려 더 체온이 높아진다”며 “여기에 노출된 피부에 선풍기 바람이 지나가면서 몸의 수분을 빼앗아 결국 심장마비와 뇌졸중, 호흡곤란으로 사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환경보호국은 선풍기를 반드시 창문이나 방문 등 외부와 공기가 통하는 곳에 설치하고 밀폐된 방에서 오래 사용하면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칼크스타인 교수는 폭염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오면서 상시 감시체계를 통해 위험 수위에 도달했을 때는 경고 메시지를 내는 시스템을 개발해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에서 가동 중이다. 최근 한국 정부와도 계약을 맺고 9개 지역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계약했다. 국제생물기상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Biometerology) 회장이기도 한 칼크스타인 교수는 최근 ‘폭염 스트레스 지수’(HSI)도 개발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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